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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오펀 : 천사의 비밀- 소름 끼치는 반전 영화

by 오갱e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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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이용한 공포 스릴러

아이를 유산한 부부는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고아원을 찾는다. 고아원에서 영리하고 성숙한 9살 에스더를 만난다. 에스더를 입양하여 집으로 데려와 키운다. 이들 부부에게는 아들 다니엘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를 가진 딸 맥스가 있었다. 입양한 에스더까지 다섯 명의 식구는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아들 다니엘은 에스더를 동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경계한다. 엄마 케이트는 또래보다 조숙하고 영리한 에스더에게 부족함 없이 많은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어딘가 조금 이상한 에스더의 행동에 점점 의문을 갖는다. 에스더가 입양된 직후부터 가족에게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연달아 생기는 등 이상한 일이 점점 생기기 시작한다. 입양을 주선한 수녀는 부부의 집에 방문하여 부부에게 에스더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에스더는 예전에 입양되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 집에서 의문의 방화사건으로 일가족이 모두 죽고 에스더는 다시 고아원에 돌아왔다는 것이다. 에스더와의 유대감이 깊던 남편 존은 그것은 사고 일뿐이라며 에스더의 편에 선다. 몰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에스더는 자신을 따르는 여동생 맥스를 이용하여 고아원으로 돌아가던 수녀를 망치로 잔인하게 죽이는 데 성공한다. 예전부터 에스더를 수상하게 생각하던 케이트는 에스더를 의심하지만 에스더에게 속고 있는 존은 되려 케이트의 행동과 생각에 실망하며 두 부부의 관계는 멀어진다. 케이트는 고아원부터 가지고 다니던 에스더의 성경책 속에서 의문 모를 사진들을 발견하고 서류를 보면서 에스더에 대해 깊이 조사하기 시작한다. 에스더는 수녀를 죽였던 자신의 범행을 알게 된 다니엘을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케이트에게 이 사실을 들킨다. 분노한 케이트는 에스더에게 화를 내다가 흥분한 상태로 의사에게 잡혀 병실에 입원하게 되고 존은 에스더를 데리고 집에 온다. 존과 단둘이 집에 있던 에스더는 성인의 화장과 야한 의상을 입고 존을 유혹한다. 무기력하게 병실에 입원해있던 케이트는 어느 정신병원 의사의 전화를 받는다. 그 의사의 말에 따르면 에스더는 사실 성인이며 정신병원을 탈출하고 입양기록을 조작하여 한 가족에게 입양 가서 그 아버지를 유혹해 가족을 망가트리고 방화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녀가 살해한 사람만 7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놀란 케이트는 바로 집으로 달려간다. 존을 유혹하는데 실패한 에스더는 소리 지르며 분노하며 존을 무참히 살해한다. 놀란 맥스는 집 어딘가 숨는다. 집에 도착한 케이트는 존의 시체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케이트는 총을 들고 죽이려던 에스더와 싸운다. 혈투 끝에 케이트는 에스더를 죽이고 딸 맥스와 살아남는 데 성공한다. 

아역 이사벨 퍼만의 소름 끼치는 연기

오펀 천사의 비밀은 공포 스릴러물 중에서 명작 중에 명작으로 꼽히는 최고의 작품이다. 모성애가 강한 엄마 케이트는 아이를 유산하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고아원에서 만난 에스더에게 부족함 없이 많은 사랑을 주려고 노력한다. 영화는 이런 그녀의 따듯한 노력에도 영화 장르는 스릴러라는 걸 넘어가는 장면 하나마다 일깨워 준다. 초반부터 보이는 케이트와 에스더의 심리 싸움은 영화 관람 내내 스릴 넘치고 몸을 긴장하게 만든다. 케이트가 입양을 결정하게 된 계기부터 존의 죽음, 죽이려는 에스더에게서 딸 맥스와 함께 살아 남기 위해 격투를 벌이던 케이트. 영화의 기승전결은 구성은 정말이지 완벽하다. 에스더 역의 이사벨 퍼만은 당시 12살에 불과했다. 그녀는 표정만으로도 관객을 위화감이 들고 등골이 서늘하게 만들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영화 내에서는 성인 여자가 어린아이로 연기하는 연기를 해내고 사랑을 갈구하고 인정받지 못하자 폭발해버리는 극한 감정의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다. 에스더는 존에게 자신의 감정이 거절당했을 때, 소리 지르며 분노하며 손목과 목의 리본을 풀어버리는데 그때 나타나는 흉터와 지운 화장 속의 성인 여성의 얼굴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반전의 재미가 담겨있는 명장면이라 생각한다.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잔인함보다 심리묘사를 통한 공포가 더 돋보이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영화 오펀은 개봉된 지 10년이 되었는데 최근 프리퀄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있다. 에스더 역의 이사벨 퍼만이 다시 한번 오펀의 주인공을 맡는다고 한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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