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감 넘치는 토끼 주디 홉스
초식동물인 토끼 주디 홉스는 어릴 때부터 약자를 도와주는 정의감이 넘치는 성격이었다. 당근농장을 운영하는 주디의 부모님은 주디도 가업을 이어받길 원했지만 주디는 늘 항상 시민에게 도움을 주는 경찰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초식동물로써 육식 동물들이 교육받고 있는 경찰 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육식동물보다 약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주디는 늘 남들보다 뒤처지는 학교 생활을 했다. 잠을 줄이고 남들보다 더 많은 훈련을 통해 경찰 사관학교에서 초식동물 최초로 수석으로 졸업하고 주토피아의 도시에서 신입 경찰로서 일하게 된다. 열정 넘치는 주디에게 입사 첫날부터 주차 단속하라는 작은 임무가 주어진다. 주차 단속 중에 만난 수상한 여우 닉 와일드를 협박하여 수달 에밋 오더 튼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
자신이 여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친구들에게 강제로 입마개를 착용당하고 괴롭힘을 당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어릴 적 경험한 이 과거 때문에 남들에게 절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또한 남들이 여우에 대한 나쁜 인식이 있다면 그것을 바꾸려 하지 않고 그들이 생각하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겠다고 마음먹는다. 과거를 계기로 닉은 사기꾼이 된다. 닉은 과거에 그에게 믿음을 준 쥐 미스터 빅에게 스컹크 똥꼬 털로 만든 카펫을 거짓으로 팔았던 전과가 있고 현재는 코끼리용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큰 아이스크림을 하나 구매하여 작은 동물들 용 수백 개의 작은 아이스크림으로 나누고 그들이 버린 막대를 적송으로 사기를 쳐서 파는 행위를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만난 주디에게 자신의 말실수로 자신의 범법 행위가 녹음된 펜으로 협박받으며 주디와 함께 실종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주토피아의 시장 라이언 하트
용맹한 육식동물의 상징 사자로써 주토피아의 시장이다. 밤의 울음꾼의 독을 맞은 육식동물들이 정신을 잃고 본성을 잃고 포악하게 행동하자 자신의 지지도에 문제가 생길까 두려웠던 시장은 포악한 동물들을 납치하여 감금한다. 납치 감금죄로 수감되어 있던 중에도 자신은 주토피아를 지키기 위해 행동한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반전의 악역 벨 웨더
작은 몸집의 양으로써 시장 라이언 하트의 부시장이다. 주디와 닉이 에밋 오더튼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다. 라이언 하트 시장이 맹수를 납치 감금한 사실로 구속되자 벨은 다음 시장을 맡게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은 벨의 계략이었다. 앞에서는 주디의 실종사건을 조사에 도움을 주며 시장 라이언 하트를 구속시켜 시장 자리에서 퇴출시키고 뒤로는 밤의 울음꾼의 독으로 육식 동물의 본성을 일깨워 주토피아에서 모든 육식동물을 몰아낼 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자신의 계획에 역으로 당한 벨 웨더
자신의 계획에 주디를 포섭하는 것을 실패한 벨은 닉을 포악하게 만들기 위해 닉에게 밤의 울음꾼으로 추출한 총알을 발사한다. 닉은 정신을 잃고 포악하게 변하며 주디의 목을 물어버린다. 주디는 그렇게 목숨을 잃는가 했지만 주디는 죽지 않는다. 닉이 미리 벨이 사용한 총의 총알을 블루베리로 바꾸어 놓아 총을 맞은 닉에게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 둘은 경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벨을 속이려 연기한 것이다. 닉과 주디에게 속은 벨은 경찰이 도착하여 경찰서 연행되며 그들의 사건은 마무리된다.
사회에 만연한 소수 약자에 대한 편견
닉과 주디는 작은 사건을 해결하는 도중에 주토피아를 흔들만한 더 큰 사건에 휘말린다. 영화는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교묘하게 잘 섞여서 작은 사건을 시작으로 큰 사건을 풀어나가는 재미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나치고 볼 수 있는 작은 역할의 캐릭터에게 반전의 악역 캐릭터를 적용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놀랄 수 있는 큰 반전 요소까지 가미하였다. 영화에 전체적으로 깔린 각 캐릭터에 대한 편견들을 경험하는 이로 하여금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하는지 잘 표현해 냈다. 예를 들어 초식동물은 약하고 순종적일 것이라는 이미지이지만 주디 홉스는 일반적인 초식동물과 다르게 역동적이고 정의감 넘친다. 주토피아의 경찰은 힘센 육식동물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편견이 있다. 주디는 이런 일반적인 초식동물의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그녀 스스로도 내재돼있던 여우에 대한 편견으로 인하여 닉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상처를 주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는 상처의 치유와 재생의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닉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된다. 초식동물은 선할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육식동물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못된 계략을 가지고 있던 양 벨 웨더의 경우도 그렇다. 이는 영화에서 현대 사회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 역차별 등 현대 사회에 만연한 차별에 대한 심오한 주제를 동물들에게 빗대어 현대 사회인의 차별에 대한 모습을 해학적으로 풍자하였다. 영화 안에서 대체로 깔려있는 캐릭터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주디 개인의 능력만으로 그 과정을 이겨내고 극복해나갈 수 없다. 이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바뀔 수 없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주토피아는 영화 초반부터 깔린 많은 복선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잘 짜인 구성의 영화로서 관객에게 본인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교훈을 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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