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 교도소에 갇히다
은행에서 일하던 주인공 앤디는 아내의 바람을 목격한다. 머리끝까지 화가 났던 앤디는 아내와 불륜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이내 포기하고 술이나 진탕 마신다. 다음날 아내와 상간남의 살인혐의로 체포된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앤디는 무기징역으로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우연한 계기로 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의 세금 문제나 돈세탁 등 금전적인 부분을 도맡아 하게 된다. 앤디를 괴롭히고 강간하던 패거리들이 있었는데 그 패거리에 맞서 싸우다가 앤디가 입원하게 된다. 앤디가 입원하는 동안 돈 관리를 못했던 교도관들이 앙심을 품어 앤디를 괴롭히던 패거리를 폭력으로 다스린다. 앤디는 교도관들의 돈세탁을 맡고 교도관들은 앤디의 편의를 봐주는 것이 암암리에 퍼져 아무도 앤디를 괴롭히지 못하게 되었다. 한편, 앤디의 수감 동료 중 브룩스는 가석방 허가를 받아 출소하게 된다. 출소하기 전부터 브룩스는 몇십 년 지냈던 교도소를 떠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교도소를 벗어나고 숙소도 배정받고 직장도 생겼지만 브룩스는 일반적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쇼생크 교도소에 새로 들어온 토미는 사교성이 좋아 앤디와 친해진다. 토미는 앤디에게 앤디의 부인을 살해한 진범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앤디는 토미를 증인으로 내세워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 재심을 준비한다. 자신의 돈 관리를 해주던 앤디를 놓칠 수 없었던 소장은 증인인 토미를 죽여버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앤디는 소장에게 앞으로 자신이 소장에게 협조할 일이 없음을 알린다. 분노한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어 버린다. 앤디는 더 이상 소장과 교도관들의 돈세탁에 협조하지 않고 그 일을 거부한다. 분노한 소장은 앤디를 오랜 기간 독방에 가둬버린다. 몇 개월 동안 독방에서 생활하던 앤디는 운동장에서 만난 친한 친구 레드에게 교도소를 나간다면 자신이 이야기하는 장소로 찾아가 보라고 말을 전한다. 그리고 앤디는 감방에서 탈옥한다. 앤디는 오랜 기간 동안 벽을 파내어서 구멍을 만들어 쇼생크 교도소를 탈출한 것이다. 그동안 앤디는 벽을 팠던 구멍은 포스터로 덮어 가리고, 구멍을 파서 나온 돌들은 운동장에 조금씩 내다 버렸던 것이다. 앤디는 하수도를 통해 극적으로 쇼생크 교도소 탈출에 성공한다. 탈옥하기 전 가상의 인물 계좌를 만들어 그동안 교도관들의 돈세탁을 맡았던 돈들을 모두 그 계좌로 이체시킨다. 앤디는 거대한 돈과 함께 바람같이 사라진다. 앤디와 친했던 레드는 가석방 심사를 받아 쇼생크 교도소를 출소하여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현실에 무료하게 살아가던 레드는 앤디와 이야기했던 장소를 기억해내고 그곳으로 향한다. 앤디가 남긴 편지를 발견한 레드는 앤디가 있는 곳으로 희망을 가지고 향한다.
자유와 희망에 대하여
영화에서 앤디는 항상 희망을 품지만 레드는 감옥 안에서 수긍하고 따라야 하는 현실에 대해 앤디에게 자각시키며 희망에 대해 부정적이다. 앤디 역의 팀 로빈스와 레드 역의 모건 프리먼은 자유에 대한 생각을 서로 다르게 표현해 낸다. 레드는 불가능해 보이는 자유에 대해 부정적이며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반면에 앤디는 작은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고 매일매일 벽을 부시는 작은 노력을 통해 탈옥을 스스로 쟁취해낸다. 레드는 앤디가 사라지고 나서 자신이 가졌던 생각을 버리고 자유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몇십 년간 나가지 못했던 교도소를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여 나가게 된다. 가석방을 통해 쇼생크 교도소를 나가게 된 레드는 출소하고 적응하지 못해 자살한 브룩스의 입장이 되자 그의 심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브룩스처럼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가석방 지역을 벗어나 앤디를 찾아가는 것으로 새로운 자유를 얻게 된다. 영화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여전히 교훈적이고 감동적인 영화
영화가 개봉한 지 27년이 지났지만 다시 관람해도 여전히 인생영화로서 감동적이다. 유명한 배우들과 공감할 수 있는 명대사로 이루어진 영화는 앤디와 레드의 우정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을 그려낸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작지만 꾸준하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뤄낸 앤디와 그런 앤디를 통해 40년 동안의 본인 스스로에서 해방된 레드를 보여주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탈옥을 아주 상징적으로 다뤄낸 쇼생크 탈출은 아주 명작이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좋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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