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8일 개봉 / 94분
필감성 감독, 황정민 출연
뻔한 스토리
15년도 개봉한 중국 영화 세이빙 미스터 우 (유덕화 출연)를 리메이크하여 황정민이 주연을 맡았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배우 황정민이 납치되어 탈출하려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다. 단순한 줄거리로 알다시피 이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는 출연한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이다. 그 포인트 하나만으로 영화는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황정민의 찬란한 배우 커리어가 영상에 소개되며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 시사회 행사 후 약간의 음주를 하고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향한다. 집 앞 편의점에서 심장병 약을 먹기 위해 물을 구매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황정민에게 팔당댐 카페 사장 살인사건에 대해 말해준다. 함께 납치된 여자 아르바이트생의 가족이 인터넷에 도와달라 호소문을 올렸다며 황정민에게 보여준다. 황정민은 술을 마셨기 때문에 더 이상 운전할 수 없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차와 열쇠를 맡긴다. 편의점 문을 나서는데 황정민 본인의 차 위에 앉아 시비 거는 두 명과 이상한 분위기의 남자 한 명을 만나게 된다. 그 남자들은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갑자기 싱겁게 물러나는데 집으로 향하던 황정민을 뒤따라 와 전기충격기로 공격하여 기절시켜 납치한다. 납치된 장소에서 정신을 차린 황정민은 한 같은 처지의 묶여있는 여자를 발견하는데 그 여자는 좀 전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서 들었던 납치된 팔당댐 카페 아르바이트생이었다. 황정민은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하는데 곧이어 이어지는 엄청난 폭력에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다. 바른 이미지이지만 사이코패스인 최기완, 대머리 염동훈, 대머리 여자 친구 샛별, 어딘가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 용태 등 납치한 일당은 총 5명이다. 납치 일당은 황정민에게 팔당댐 카페 사장을 죽인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협박한다. 카페 사장에게 납치한 일당은 2억을 요구하는데 전부 만들어내지 못하여 총으로 카페 사장을 죽이는 영상을 황정민에게 보여준다. 납치 일당은 황정민에게 얼마를 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황정민은 일일 이체한도가 5억이라 5억밖에 줄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상 이체하게 된다면 경찰에게 들킬 가능성이 있다며 납치 일당을 설득시키는 데 성공한다. 납치 일당은 10시까지 돈을 가져오라며 황정민을 협박하며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황정민은 집에 인터넷뱅킹 OPT 카드가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최기완과 영록을 떼놓는 데 성공한다. OPT카드를 찾아 집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니던 최기완과 영록은 결국 경찰에게 붙잡힌다. 붙잡혀있던 황정민과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탈출에 성공하는데 사제총기를 들고 샛별이 저지하려 뒤쫓아온다. 샛별과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몸싸움을 벌이다 샛별이 총에 맞게 되고 샛별의 남자 친구인 동훈은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데려가러 허락받기 위해 최기완에게 전화하는데 최기완은 동훈의 말을 무시하고 황정민만 찾는다. 이에 열 받은 동훈은 최기완에게 그동안 받지 못한 돈을 내놓으라며 10시까지 내놓지 않으면 황정민과 아르바이트생을 죽여버리겠다고 최기완을 협박하며 이야기는 극에 다다른다.
뻔하지 못한 연기력
처음에 영화 포스터의 문구를 보고 의아함이 들었다. 왜 영화에 황정민이라는 실명을 써서 영화를 만들었을까?
영화를 관람한 후기는 정말 진부한 스토리이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으로 영화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94분이라는 영화 상영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낄 정도였다. 사실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섬세하고 실감 가는 표정, 표현하는 방식은 어딜 가나 다뤘을 법한 스토리의 영화를 개성 넘치게 만들어 준다. 영화는 황정민이라는 배우 커리어를 설명하는 부분을 지나면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전부 긴장 넘치고 스릴 있다. 특히 손발이 묶여 있음에도 표정 하나로만 관객을 손에 땀이 저리게 만드는 황정민의 연기는 정말이지 최고였다. 대배우 황정민이 영화를 이끌어 나갔다 해도 무방하다. 또한 사이코패스 최기완을 연기한 배우의 연기력도 대단했다. 정갈한 외모에 그렇지 않은 사이코패스 연기는 보는 내내 소름이 끼치고 등골이 서늘할 정도였다. 보는 내내 황정민과 최기완을 연기한 배우 김재범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생각은 꼬리를 물어 원작인 세이빙 미스터 우도 관람하여 유덕화의 연기력 또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유덕화는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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